주식이나 유튜브는 종종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죠. 이번에 알아볼 단어는 밈! 밈 주식, 밈 이코노미 입니다.
요즘 주린이 주식공부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아직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데 하다보면 괜찮아지겠죠?
[밈주식이란? (Meme Stock) ]
: SNS, 메신저 등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 투자자의 눈길을 끄는 주식을 뜻하는 신조어.
밈(Meme)은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제시한 용어로, 인터넷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 또는 특정 요인에 따른 유행전반을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밈주식 열풍]
올 초 난리 났었던 게임스탑 사태 아시죠.. ? 저도 잘 몰라서 찾아봤었는데, 올 초 ‘게임스탑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밈 주식’ 투자 열풍이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해요.
게임스톱 대첩은 온라인 투자 게시판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 스톱을 사들인 개인투자자가 이 종목을 공매도한 월가 헤지펀드로부터 2021년 1월말에 항복을 받아낸 사거이다. 게임스톱뿐만 아니라 극장체인 AMC등도 개인의 목표가 된 밈주식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 만들어져 매수를 부추긴 사진이나 동영상이 트위터 등에서도 큰 관심을 끌어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 자금이 크게 늘었고 결국 개미들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몇 주 만에 치솟앗던 주가가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보았다고 해요.
밈 주식 열풍을 재점화한 것은 영화 체인 업체 AMC엔터테인먼트인데요. 지난 6월 2일 AMC 주가는 하루 만에 95.22% 폭등해 주당 62.55달러까치 치솟았다고 합니다. 6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주가가 무려 30배 넘게 상승한 셈이예요. AMC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업체 베드베스&비욘드,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블랙베리,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 등이 새로운 밈 주식으로 떠오르며 줄줄이 주가가 급등했어요.
개미들의 반란’이라 불렸던 게임스탑 사태까지만 해도 밈 주식 열풍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며 일부 비상식적인 투자자들에 의한 주가 변동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는데요, 게임스탑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6개월 만에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한쪽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가 등장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밈주식 특징]
밈 주식의 가장 큰 특징은 주가 급등을 설명할 수 있는 이렇다 할 공통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밈 주식 계보를 잇고 있는 게임스탑, AMC, 베드베스&비욘드, 블랙베리, 웬디스 등은 업종도 다르고 실적이 썩 좋은 것도 아닙니다.
AMC의 경우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뛸 만한 대박 발표는 전혀 없었다. 굳이 호재를 찾자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과 AMC 측이 투자 독려를 위해 개인투자자에게 공짜 팝콘을 주겠다는 발표 정도였어요. 치킨 샌드위치로 유명한 웬디스 역시 WSB 게시판에서 맥도날드와 비교한 글이 화제가 되면서 순식간에 매수세가 급증했어요.
결국 밈 주식은 개인투자자 관심이 얼마나 집중되느냐가 주가 급등 여부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투자 전략이 된 밈주식]
실제로 미국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밈 주식을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 받아들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지난 5월 25일 미국에서 출시된 ‘FOMO(Fear of missing out·소외불안증후군) ETF’는 대표적인 ‘밈 ETF’입니다.
상승장에서 나만 소외될 수 없다’는 투자 심리를 반영해 상승주라면 미국뿐 아니라 신흥국 상품, 스팩(SPAC)까지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데요. 매주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밈 주식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주식만을 골라 투자하는 반에크자산운용의 ‘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 ETF(BUZZ)’, 보유한 종목이 투자자들의 ‘타깃’이 되면 보유 비중을 크게 늘리는 ‘SoFi Social 50(SFYF) ETF’도 밈 주식 열풍에 기반한 ETF 상품입니다.
김수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딧, 트위터, 클럽하우스 등 SNS에 회자된 기업 주가가 참여자 평가에 의해 움직이는 등 다수의 생각이 시장을 만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어요. 사람들이 특정 주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거죠. 성장, 밸류, PER 등 전통적인 방법에 기반한 주식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나 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을 기준으로 ‘트렌디’한 기업을 고르는 것이 주목할 만한 투자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밈코인]
주식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이른바 ‘밈 코인’ 투자 열풍이 들불처럼 번지는 중입니다.밈 코인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밈이나 이슈를 반영해 암호화폐로 발행한 것을 말합니다. 특히나 코인은 밈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항목이죠.
밈 코인 열풍 주역은 단연 ‘도지코인(DOGE)’이다. ‘밈 코인 대장주’라고 불리는 도지코인은 지난 5월, 연초 대비 140배 이상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던 일본 시바견 캐릭터를 코인에 녹인 도지코인은 애초에 별다른 기능 없이 ‘재미’만을 위해 탄생한 코인인데요. 개발자가 스스로도 ‘농담 화폐(joke currency)’라고 공언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수직 상승했어요. 여기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영향이 컸다. 스스로 ‘도지파더’를 자처하는 등 트위터를 통해 이미 수차례 ‘도지코인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일론머스크가 도지코인 관련 글을 남길 때마다 가격이 폭등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도지코인 사례를 통해 밈 코인의 공통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죠. 외견상 투자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화제성에 따라 가격이 급등한다는 점입니다.
밈 코인 시가총액 '톱5'는 1위 도지코인, 2위 시바이누, 3위 세이프문, 4위 컴로켓, 5위 모나코인
하지만 밈 코인을 단순히 ‘장난’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중성·커뮤니티 영향력 등이 중요한 가치로 평가받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밈 코인을 아예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이다. 실적 등 ‘펀더멘털’이 없다는 지적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무의미하다. 밈 코인뿐 아니라 대부분 암호화폐가 펀더멘털이 없다.
밈 코인 관련 투자 정보를 따로 모아 제공하기 시작한 사이트도 여럿이다. 금융, 콘텐츠, 게임처럼 ‘밈’을 하나의 주요 투자 섹터로 분류한 것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은 76개 밈 코인을 모아 가격 변동, 시가총액,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공개한다.
[유통업계 밈제품]
유통 업계에서도 ‘밈 제품’이 인기인데요. 특정 키워드나 소비자가 만들어내기 시작한 트렌디한 맛에 새로운 제품이 유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예를 두가지 볼게요.
1) 식품 업계에서는 농심이 지난해 가수 비로부터 시작된 ‘깡’ 열풍으로 재미를 봤죠. 비의 노래 ‘깡’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역주행하면서 농심은 비를 CF모델로 선정하고 새우깡 광고를 내보냈어요. 결과는 대성공. 지난해 7월 농심 깡 스낵 4종의 월매출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농심은 여세를 몰아 47년 만에 깡 시리즈 신제품으로 ‘옥수수깡’을 출시, 지난해 깡 스낵 5종의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사람들이 재밌어서 보고, 유행처럼 번진 걸 빠르게 캐치하고 광고, 제품 출시등 박자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2) 전 민초단은 아닌데요.. 너 민초야? 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면서 ‘민트초코(민초)’ 맛이 식품 업계 밈으로 떠올랐다고 해요. 치약 맛과 비슷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민초를 좋아해?’라는 질문에 손흥민, 방탄소년단 RM, 아이유, 유재석 등 유명 스타들이 자신의 기호를 밝히는 밈이 유행하면서 그간 아이스크림, 음료 등에서만 민초 제품을 선보이던 데서 나아가 유제품, 스낵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어요.
[밈경제를 바라보는 눈]
“밈 경제는 FOMO와 YOLO의 만남”
밈 경제는 FOMO(‘나만 기회를 놓칠까’ 하는 두려움)와 YOLO(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태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반드시 주의를 갖고 참여하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경제적 효과까지 일으키는 밈 열풍을 어떻게 봐야 할까. 전문가들은 MZ세대 사이에서 밈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일부는 경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의 펠릭스 살몬(Felix Salmon) 수석 재무 특파원은 ‘일론 머스크’ 같은 이들은 수십억 명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밈을 만들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경계를 당부한다.
[마무리 글]
말도 안되는 코인 급상승, 급하락 제 주변에도 겪은 적이 있었는데 이 용어를 밈 이라고 하는지 몰랐네요. 영향력있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투자자의 소중한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옛날 사람이겠죠? 지금까지 주식은 차트를 보고,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매수,매도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그렇지 않다고 하면 감을 해야겠네요..? 모든 투자는 개인의 판단에 의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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